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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다이내믹스 기업가치 약 30조 원 평가…현대차그룹 인수가 대비 5년 만에 24배 급등

현대글로비스 891억 추가 출자·지분율 11.25%로 상승 역산…CES 2026 아틀라스 공개가 기폭제, 나스닥 상장 2027년 초 유력

  • 김현 기자 makekim@kmx.kr
  • 입력 2026.03.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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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가 인수 5년 만에 약 30조 원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2021년 6월 현대차그룹이 인수를 마무리할 당시의 기업가치 11억 달러(약 1조2482억 원)와 비교해 약 24배에 달하는 수치다.

현대글로비스는 19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보스턴다이내믹스에 891억2615만 원을 추가 출자해 지분율이 기존 10.95%에서 11.25%로 올랐다고 밝혔다. 이 출자금액과 지분율 변화(0.3%포인트)를 단순 환산하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총 기업가치는 약 30조 원 수준으로 계산된다.

기업가치 상승의 핵심 동력은 올해 1월 CES 2026에서 공개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다.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하고 최대 50㎏을 들어올릴 수 있는 아틀라스는 단순 연구용 로봇에서 벗어나 실제 제조 현장 투입을 앞둔 상용화 로봇으로 평가받으며 시장의 시선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하고,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 작업으로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현재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구조는 HMG 글로벌 56.5%, 정의선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5%로 추정된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8억80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80%를 확보했으며 정의선 회장(20%), 현대차(30%), 현대모비스(20%), 현대글로비스(10%)가 인수에 참여했다.

증권가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몸값을 최대 100조 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KB증권은 2035년 연간 960만 대 규모의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15.6%(150만 대)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며 기업가치를 128조 원으로 평가했다.

한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1501억 원, 당기순손실 5284억 원을 기록했다. 상장 시기는 2027년 초가 유력하며, 올해 상반기 나스닥 예비심사 청구와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한 후 하반기 공모 절차를 진행하는 일정이 거론되고 있다. 상장이 성공하면 정의선 회장은 구주 매출을 통해 20조 원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통해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 : 보스턴 다이내믹스 홈페이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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