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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BVNK 최대 18억 달러에 인수…역대 최대 스테이블코인 딜

코인베이스 협상 결렬 4개월 만에 성사…130개국 온체인 결제 인프라 흡수, 기존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결

  • 김현 기자 makekim@kmx.kr
  • 입력 2026.03.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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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마스터카드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BVNK를 최대 18억 달러(약 2조6790억 원)에 인수한다고 1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번 거래에는 특정 성과 지표 달성을 조건으로 한 최대 3억 달러의 조건부 지급 금액이 포함된다. 거래는 규제 승인을 거쳐 2026년 말 이전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마스터카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크립토 딜이자 스테이블코인 분야 단일 인수 사례 중 사상 최대 규모다. 2025년 2월 스트라이프의 브리지 인수(11억 달러)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앞서 BVNK는 코인베이스와 약 20억 달러 규모의 인수 협상을 진행했으나 지난해 11월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2021년 설립된 BVNK는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연결하는 기업용(B2B) 결제 인프라를 제공한다. 서클·페이팔 등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130개국 이상, 모든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국경 간 송금·기업 간 결제·글로벌 급여 지급 등을 지원하며 연간 약 300억 달러 규모의 결제를 처리한다. 인수 직전 기업가치는 시리즈B 기준 약 7억5000만 달러였다.

마스터카드는 BVNK 기술을 자사 글로벌 네트워크에 통합해 24시간 365일 온체인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기존 카드·계좌 인프라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마스터카드 최고제품책임자(CPO) 욘 람베르트는 "향후 대부분의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이 디지털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거래는 토큰화된 화폐의 이점을 실제 세계로 가져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이 카드 네트워크의 경쟁자가 아닌 보완적 결제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이 이번 인수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이번 딜을 스테이블코인 채택 가속화에 대한 마스터카드의 전략적 베팅이자 핵심 결제 사업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평가하고 있다. 미즈호 애널리스트 댄 돌레브는 "스테이블코인은 미래 결제 시스템의 핵심"이라고 평가했고, TD카우엔은 "BVNK는 명확한 해답"이라며 마스터카드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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