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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격제’ 시행 첫날 전국 휘발유·경유 빠르게 하락세, 1800원대 진입

  • 황세린 기자 serina@kmx.kr
  • 입력 2026.03.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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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류 가격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가운데,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시행 첫날부터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이며 안정세를 나타냈다.

13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872.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26.2원 하락한 수준으로, 최근 이어지던 상승 흐름이 일단 꺾인 모습이다. 석유 최고가격제는 주유소가 판매할 수 있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상한선을 설정해 일정 수준 이상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제도다.

최근 국제 유가가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급등하면서 국내 유류 가격도 빠르게 오르자 정부가 서민 물가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긴급 시행했다. 특히 국내 유류 가격은 국제 유가 상승뿐 아니라 환율 상승과 정유사 공급 가격 인상 등이 겹치면서 최근 빠르게 상승해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가 상승이 장바구니 물가와 물류비, 외식비 등으로 연쇄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가격 상한 조치를 도입했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과 수도권 주요 주유소에서도 평균 가격이 전날보다 20원 안팎 떨어졌으며, 지방 주요 도시에서도 유사한 하락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기존 가격 수준과 주유소별 재고 상황 등에 따라 체감 가격 하락 폭은 지역과 주유소마다 다소 차이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정책이 시행되면서 일부 주유소들이 판매 가격을 조정해 평균 가격이 빠르게 내려가는 모습”이라며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가격 상한제가 단기적으로는 유가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만 국제 유가 흐름에 따라 국내 유류 가격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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