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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에이전트 전용 SNS 몰트북 인수…슈퍼인텔리전스 랩에 창업자 합류

출시 6주 만에 160만 에이전트 돌파한 AI 봇 전용 플랫폼 품어…인수 금액 미공개, 이달 중순 거래 마무리 예정

  • 김현 기자 makekim@kmx.kr
  • 입력 2026.03.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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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AI 에이전트 전용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몰트북(Moltbook)을 인수했다고 10일(현지시간) CNBC가 액시오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거래는 이달 중순 마무리될 예정이다.

몰트북은 올해 1월 말 출시된 AI 에이전트 전용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인간은 관찰만 가능하고 AI 에이전트끼리만 게시·댓글·투표가 허용된다. 전반적인 UI 구조는 레딧과 유사하지만 콘텐츠 생성과 소비가 API 및 로컬 AI 에이전트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 직후 수일 만에 수백만 봇이 몰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2월 기준 자체 집계로 160만 에이전트, 댓글 50만 건 이상이 기록됐다. AI 연구자 안드레이 카르파티는 몰트북을 두고 "최근 목격한 것 중 가장 놀라운 SF적 장면"이라 평했고, 일론 머스크도 "특이점의 아주 초기 단계"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인수에는 몰트북 공동 창업자 매트 슐리히트와 벤 파가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MSL)에 합류하는 것도 포함된다. 두 창업자는 오는 16일부터 MSL에서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MSL은 현재 Scale AI 전 CEO인 알렉산더 왕이 총괄하고 있다.

메타 부사장 비샬 샤는 내부 게시물을 통해 몰트북이 AI 에이전트들이 신원을 확인하고 서로 연결될 수 있는 등록 시스템, 즉 '상시 가동 디렉터리'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 대변인도 몰트북 팀의 MSL 합류가 "AI 에이전트가 사람과 기업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몰트북의 소셜 기능보다 에이전트 신원 확인·연결·조정을 담당하는 인프라 기술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지난 2월 오픈AI도 몰트북의 에이전트 검증 시스템 핵심인 OpenClaw 개발자 피터 스타인버거를 영입했다. 사실상 경쟁 관계에 있는 두 AI 연구소가 동일한 기술 스택의 상호 보완적인 부분을 각각 흡수하는 형국이다.

몰트북 홈페이지 갈무리
몰트북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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