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가 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와그(WAUG)'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2대 주주에 오른다.
이데일리 단독 취재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와그 지분을 최대 15%까지 확보하는 전략적 투자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조율 중이다. 와그는 현지 투어·입장권·교통패스 등 액티비티 상품을 모바일 기반으로 중개하는 플랫폼으로, 실시간 예약·즉시 확정 시스템을 앞세워 자유여행(FIT) 수요를 흡수해왔다.
이번 투자는 패키지 중심의 전통적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체험·콘텐츠 기반으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구체적으로는 하나투어가 보유한 항공·호텔 핵심 인벤토리를 와그 플랫폼에 연동해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오프라인 지점망과 B2B 채널·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액티비티 상품의 유통 저변을 넓히는 방안이 거론된다. 특히 와그가 보유한 MZ세대 고객층과 모바일 트래픽은 젊은 소비층을 흡수하는 통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하나투어는 앞서 필리핀 중견 여행사 아보엑스 트래블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일본 여행기업 H.I.S.와 콘텐츠 공동 개발 제휴를 맺는 등 플랫폼·글로벌 축 중심의 투자를 확대해왔다. 시장에서는 대형 플랫폼을 통째로 인수하기보다 특정 분야 강점을 가진 기업에 소수 지분을 투자해 협업하는 '선별 투자 전략'으로 리스크를 분산하면서도 사업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