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4일 '기업승계 M&A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지원사업'을 공고하고, M&A를 통한 제3자 기업승계 지원 체계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지원사업의 배경에는 중소기업 경영자 고령화의 급속한 진행이 있다. 제조업 중소기업의 60세 이상 CEO 비중은 2012년 14.1%에서 2024년 44.8%로 12년 새 3배 이상 급증했다. 경영자가 60세 이상인 중소기업 가운데 후계자가 없는 비율은 28.6%로, 자본시장연구원 추정에 따르면 지속 경영이 불투명한 중소기업은 약 67만5000개사에 달한다. 특히 후계자 부재 제조 중소기업의 83%는 수도권 외 지역에 분포해 있어, 원활한 승계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역 경제 기반 위축 우려가 크다.
컨설팅 지원사업은 기초컨설팅(100개사)과 종합컨설팅(40개사)으로 구분 운영된다. 지원 대상은 매도 측 CEO 연령 55세 이상, 친족 후계 계획 부재 여부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기초컨설팅은 M&A 교섭 상대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기업을 대상으로 매수·매도 전략 수립, 기업역량 진단, 소개자료 작성, 시장조사 등을 지원하며 지원금은 100만 원(자부담 30%)이다. 종합컨설팅은 교섭 상대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가치평가, 현장실사, 기술보호, 계약서 검토 등 심화 자문을 제공하며 1000만 원(자부담 30%)을 지원한다. 기술보증기금이 회계법인, 법무법인, 컨설팅사 등 14개 기관을 기업승계 M&A 중개기관으로 선정해 운영한다. 신청은 4월 1일부터 스마트테크브릿지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중기부는 컨설팅 지원사업과 함께 '(가칭)인수·합병 등을 통한 중소기업 승계 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 중이다. 현재 M&A 유형의 중소기업 승계에 관한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특별법에는 기업승계지원센터 지정·운영 근거, M&A 중개기관 등록제, 비용 지원 프로그램 법적 근거, 비상장 중소기업에 대한 상법상 절차 간소화 특례 등이 담길 예정이다. 특별법 제정 이전에도 기술보증기금이 올해 상반기 중 시범 구축하는 전용 플랫폼을 통해 기초 컨설팅을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플랫폼은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김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전략기획관은 "이번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보다 쉽게 M&A에 접근·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기업승계 목적의 M&A 수요가 폭넓게 발굴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