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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츠카제약, 美 신경·정신질환 전문 바이오텍 트랜센드 테라퓨틱스 인수

인수 완료 시 7억 달러·성과금 최대 5억2500만 달러 지불…PTSD 치료물질 'TSND-201' 확보, 2분기 내 완료 예정

  • 김현 기자 makekim@kmx.kr
  • 입력 2026.03.3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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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츠카제약이 미국의 신경·정신질환 치료제 전문 바이오텍 트랜센드 테라퓨틱스(Transcend Therapeutics)를 인수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인수 완료 시 7억 달러(약 1조200억 원)를 지불하며, 개발 중인 후보물질의 판매 성과에 따라 최대 5억2500만 달러(약 7600억 원)의 마일스톤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모든 인수 절차는 올해 2분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2021년 설립된 트랜센드 테라퓨틱스는 신경·정신질환 치료제에 특화된 스타트업이다. 오츠카는 이번 인수를 통해 트랜센드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핵심 후보물질 'TSND-201'(methylone)을 확보한다. TSND-201은 기억 형성과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신경가역성(neuroplasticity)을 높이는 메커니즘으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7월 미국 FDA로부터 혁신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됐으며, 현재 미국에서 최종 임상시험 환자 등록이 진행 중이다.

오츠카가 트랜센드 인수에 나선 배경에는 주력 제품의 특허 만료로 인한 수익 공백 우려가 있다. 높은 이익률의 신장질환 치료제 '진아크'(tolvaptan)가 특허 만료로 매출이 부진한 데다, 주력 항정신병제 '렉설티'(brexpiprazole)도 2029년경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어서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가 급선무로 떠오른 상황이다. 오츠카는 올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27% 감소한 2650억 엔(약 2조5700억 원)에 그칠 전망이다.

미국에서 PTSD 연간 발병자 수는 13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지만 최근 25년간 새로운 치료제가 승인되지 않아 미충족 의료 수요가 상당하다.

오츠카는 M&A를 통한 파이프라인 확충에 적극적이다. 2018년 독자 항체 개발기술 보유 기업 미국 비스테라(Visterra), 2023년 캐나다 신경·정신과 전문 기업 마인드셋(Mindset), 2024년 저분자약물 개발 강자 미국 제이나나(Jnana Therapeutics)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이번 트랜센드 인수로 오츠카가 강점을 보유한 신경·정신과 분야에서 시너지가 클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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