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27일 OP모빌리티와 램프 사업부 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사는 상반기 중 본계약을 목표로 매각 가격, 자산·설비 이전 범위 등 세부 조건을 협의하며, 거래가 성사되면 현대모비스는 램프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2024년 기준 램프 사업은 연매출 약 2조 원 규모로 전체 모듈·부품 부문(12조5000억 원)의 16%를 차지하지만, 최근 2~3년간 영업적자가 지속되며 수익성이 악화된 상태다. 차종별 맞춤형 설계와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로 표준화·마진 개선이 어려워졌고, 전기차화로 램프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라 비핵심 사업으로 분류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램프 사업을 정리한 자금으로 전동화 부품, 자율주행·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분야에 투자를 확대한다. OP모빌리티는 램프·외장 부품 전문 글로벌 업체로 28개국 150개 생산거점과 2024년 매출 116억5000만 유로(약 20조 원)를 기록한 대형사다. 양사는 매각 후에도 현대차·기아 물량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상호 협력을 지속하며 ‘윈윈’ 구조를 구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