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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위까지 가세…워너브라더스 인수전 ‘2차전’ 점화

쿠슈너계 투자자본, 경쟁 컨소시엄 전면에…넷플릭스·파라마운트·월가 자본 엮인 3각 구도 재편 우려

  • 김현 기자 makekim@kmx.kr
  • 입력 2025.12.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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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이끄는 투자자본이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한 차례 정리되는 듯 보였던 할리우드 ‘빅딜’ 경쟁이 2차전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쿠슈너 측 자본은 기존 파라마운트 진영과 손잡고 WBD 경영진과 넷플릭스 간 단독협상 구도를 흔드는 ‘백기사+정치 자본’ 역할을 자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넷플릭스와 WBD의 단독 협상 구도에 쿠슈너계 자본이 개입하면서, 인수전이 다시 가격·규제·정치 리스크가 얽힌 복합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파라마운트 측에 우호적인 메시지를 보낸 전력이 있어, 규제 심사 과정에서 정치적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쿠슈너 계열 컨소시엄은 스트리밍·스튜디오 자산을 분리 매각하지 않고 ‘원팩’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며, 콘텐츠 수직계열화와 일자리 유지를 원하는 일부 노조·지역 정치권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넷플릭스 진영은 소비자 가격 인하와 서비스 통합 편의를 앞세워 규제당국과 여론을 설득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어, 주주들과 감독당국 앞에서 양측의 논리가 정면충돌할 공산이 크다.​

월가에서는 WBD 인수전 2차전이 본격화할 경우, 단기간 내 주가 급등락과 함께 미디어·테크 섹터 전반의 M&A 밸류에이션이 재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동시에 ‘정치와 스트리밍 공룡 기업, 사모·국부펀드까지 얽힌 초대형 딜’이라는 점에서, 결과와 무관하게 향후 글로벌 콘텐츠 산업 구조에 장기적인 영향을 남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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