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리얼에셋운용, '장그래 빌딩' 서울스퀘어 1조2800억 원에 품었다
옛 대우그룹 본사→5번째 새 주인…서울역 인접 CBD 랜드마크, 재입찰 끝에 평당 3200만 원 낙찰
2026-03-05 김현 기자
한국투자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서울역 앞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 '서울스퀘어'를 1조2800억 원에 최종 인수했다.
서울스퀘어는 지하 2층~지상 23층, 연면적 13만2806㎡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으로, 1977년 옛 대우그룹 본사로 지어졌다가 그룹 해체 이후 2006년부터 현재까지 주인이 다섯 차례 바뀌었다. 드라마 '미생'의 촬영지로 '장그래 빌딩'이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8월 본입찰 이후 매각 측이 두 차례 추가로 가격 제안을 받는 등 재입찰을 반복한 끝에 캡스톤자산운용과의 2파전에서 한투리얼에셋운용이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됐다.
자금 조달은 인수가의 60%인 8000억 원을 금융권 대출로, 나머지는 우선주·보통주 형태로 충당했으며 펀드 만기 7년 후인 2032년께 평당 4000만 원 중반대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투리얼에셋운용은 매도자인 ARA코리아자산운용에 잔금을 납부하고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침체됐던 상업용 부동산 시장 회복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