킵스파마, 항암제 전문 종합유통사 ‘엘피스팜’ 지분 92% 인수…항암 시장 공략 본격화

자회사 KPT 통해 손자회사 편입…연매출 300억 규모 종합병원 유통망 확보, 개발–생산–유통 항암 밸류체인 완성

2026-03-05     김현 기자

킵스바이오파마(킵스파마)는 자회사 KPT를 통해 항암제 특화 의약품 유통사 엘피스팜 지분 92%를 인수해 손자회사로 편입했다고 3일 밝혔다. 엘피스팜은 대전·충청권 대학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중부권 기반 종합의약품 유통사로,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300억 원 매출과 안정적인 영업흑자를 기록한 ‘알짜’ 업체로 평가된다.

이번 인수로 킵스파마는 기존에 도매상을 통해 간접 공급하던 200여 개 전문의약품 품목을 종합병원에 직접 유통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 유통 마진을 그룹 내부로 흡수함으로써 수익성이 개선될 뿐 아니라, 향후 품목 확대 시 전국 병원망을 활용한 판매 레버리지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킵스파마의 자회사 킵스테라퓨틱스는 경구 항암제 등 항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엘피스팜의 병원 유통 인프라와 결합해 개발–생산–유통으로 이어지는 항암제 밸류체인을 사실상 완성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엘피스팜이 쌓아온 항암제 입찰·납품 경험과 병원 거래 노하우를 활용해 자사 항암제 및 제휴 품목을 주요 대학병원과 상급종합병원에 빠르게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킵스파마 관계자는 “종합병원 의약품 유통은 병원별 복잡한 입찰·정산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수여서 진입 장벽이 높다”며 “엘피스팜 인수로 항암제 개발–생산–유통의 전주기 체인을 내재화해 항암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는 엘피스팜 유통망을 바탕으로 수도권·중부권을 중심으로 항암·희귀의약품 유통 사업을 확대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후속